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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트칼럼) 폭락론자는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없다. 자본주의를 알아야 한다.

부동산일기

by 소포트 2020. 2. 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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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가와 실거래가. 호가는 파는사람이 부르는 매도가격이고,                         실거래가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합의된 가격이다.

호갱노노 핀에서 보면,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7.6억의 실거래가(최근 거래가) 가 있었고

현재 9.1억까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부르고 있다. 위에 오래된 중동 은하마을은 6.4억의 호가를 부르고 있다.

여기서 저 호가에 단 1명이라도 동의하여, 거래가 발생한다면? 실거래가가 된다. 이제 저 핀은 7.6억, 5.3억이 아니라 9.1억, 6.4억이 된다. 저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실거래가 발생한다면 내집이 9.1억이 되었네! 6.4억이 되었네 하고 좋아할 것이고, 그 이하 가격에는 잘 내놓지 않을 것이다. 하락장이나 조정장이 아니고서야 특히, 지금같은 시장에서는 더더욱.

무주택자는 현재 상승시기의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없다.

왜냐? 아주아주 기초적인 경제적 이론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곡선. 경제학의 기초중의 기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만나는 곳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폭락론자는 아예 수요하지 않는, 수요 예정도 아닌 D점에 있다. 이들은 결국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들이 참여하는 순간 시장은 이제 상승하기에는 너무 늦은 때다. 막차라는 뜻.

1. 호가와 실거래가

호가 : 집주인이 팔고싶은 가격

실거래가 :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격

문제는, 저 호가에서 딱 1명만 동의해버려도 실거래가가 된다. 주식의 경우 거래가 굉장히 활발하고, 1주 거래되었다고 해서 그게 장기간 시세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의 경우, 거래가 느리고 활발하면 단지에서 한달에 몇건이니,

현재 2억인 집의 집주인이 호가를 1000만원 올렸을 때 99명은 반대하고, 1명은 찬성한다면?

1명은 1000만원 상승한 가격으로 집을 구매하게 되고, 집의 시세는 2억이 아니라 2억1천만원이 된다.

그럼 이후 매수자들은 2억에 사기 어렵게 되고, 2억 1천만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중 남은 99명중 또 1명이 생각을 바꿔 2억 2천만원에 매수한다면, 가격은 또 2.2억이 된다.

집값이 올라가는 과정에는, 생각보다 여러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지 않다. 매수자와 매도자. 두사람의 합의만 필요할 뿐이다.

인터넷이나 현실에서 친구들을 만나보면, 높은 집값에 동의하지 못하는데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이것이다.

(서민, 중산층인 우리는 가난하고, 99명에 속해 있는데, 분명히 높은 집값을 지불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무주택자는 이렇게 완만한 상승을 원하지만 실제로 인기지역은 훨씬 급격하게 오른다.

현재 서울의 집값에 대다수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다들 알지만 집값은 계속 오른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1%의 소수가 매수하면 당연히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보유자들은 그 가격 밑으로는 부동산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소득 즉, 국민평균소득이나 서울의 집값을 비교하는 PIR 등의 지수는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시장은 냉정하게도, 집을 사지도 못하는 사람의 의견은 필요없다. 내 지갑은 가난하지만, 억대 연봉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양극화는 점점 심해진다. 집을 사는 사람과 사지 못하는 사람.(능력이 있든 없든, 안사는 사람 포함), 배가 아픈 사람으로 나뉜다.

물론 이런 양극화를 해결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과제겠지만, 당장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고.

이런 파도와 조류의 흐름 속에서 그 흐름을 타야지 거슬러 올라가다가는 죽기 딱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투자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고, 배움과 지식 없이, 집값이 폭락한다거나, 끝없이 상승한다거나 하는 생각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초고가 주택 상승 → 고가주택 상승 → 중가주택 상승 → 저평가주택상승

단지 시장의 흐름을 인정하고, 이 사이클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조금의 기회라도 잡는 것이 아닐까.

우리 형이 부동산 지식이 부족해서 포기했던 아파트가 1억이 올랐다. 넘 사랑하는 형이지만,

모르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게 자본주의다. 정보의 격차가 자산의 격차를 만든다.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본주의를 알아야 한다. 물론 끝없는 상승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하락과 조정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경제변동에 귀를 민감하게 세우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과 아파트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지식 전반에 대해 알고있어야 한다.

이제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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